* HDD 복구 전에는 절대로 디스크 쓰기를 하면 안됩니다. 이전의 데이터를 덮어써서 복구가 불가능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 시놀로지 DS418이 갑자기 먹통이 되었다. 급한 마음에 구글링해서 이런저런 조치를 했으나 아무것도 소용이 없었다.
아마도 디스크 쓰기 도중에 에러가 나면서 그랬기 때문에 부트로더가 손상된 것 같았다.
그래서 HDD라도 살리려고 시도했으나.. HDD마저 상태가 이상했다. HDD가 일부는 SHR로 설정되면서 오류가 전체 디스크에 영향을 준것 같았다. 이래서 레이드로 함부로 묶으면 안되는데..
여러 데이터가 있었지만 사실 다 필요없고 사진 생활 초창기부터 찍어둔 사진들이 가장 아까웠다. 꼭 살려야 하는 데이터여서 여러 복구 프로그램을 알아보기 시작했다.
하지만 아무리 구글링을 해봐도 마땅한 방법이 없었다.
사실 시놀로지에서는 이런 상황에 복구하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일반인들이 하기 좀 어려운 방법이긴 한데 아마 되지 않을까 한다.
https://kb.synology.com/en-uk/DSM/tutorial/How_can_I_recover_data_from_my_DiskStation_using_a_PC
이 방법은 PC에 우분투 리눅스를 설치해서 진행하는 방법인데 나의 경우 리눅스를 설치하고 인터넷 연결 문제 때문에 진행하기 어려웠다. 무선랜 환경인데 해당 무선랜카드 드라이버가 없어서 유선으로 인터넷 연결하고 드라이버 설치하는 상황인데 집 상황에서 이게 불가능해서 포기해버렸다.
그래서 SHR로 묶인 HDD도 복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열심히 구글링을 했다. 대부분이 리눅스 파일시스템인 ext2, ext3, ext4는 지원하지 않았다.
그러다 찾은 것이 ReclaiMe라는 프로그램. LVM 볼륨을 봐야 하는데 얘는 그게 된다.
라이센스 구입 전에서는 hdd에 들어있는 파일은 볼수가 있다. 문제는 비용인데 ext3 파일을 복구하기 위해서는 ultimate 라이센스를 가져야 한다. 한화로 24만원 정도 된다.
이럴거면 내가 고생하느니 명정보에 맡기면 어떨까 싶기도 했다.
https://myung.co.kr/recovery/service/price
명정보에 맡기면 사진이 들어있는 HDD만 할거니까 4TB 기준으로 40만원.
사진이 소중하지만 그래도 아까운 돈이니까 더 찾아보기로 했다.
그러다 찾은 것이 TestDisk(PhotoRec)이다. 와...
https://www.cgsecurity.org/wiki/TestDisk
여기가 홈페이지이다. 딱 보면 알겠지만 느낌이 90년대 개발자 느낌.
그렇지만 딱 알 수 있다. 이게 찐이라는 것을..
다운로드 페이지로 가서 64bit 윈도 버전을 설치했다.
https://www.cgsecurity.org/wiki/TestDisk_Download
무료 앱이지만 기부를 받고 있다. 원한다면 기부를 하면 개발자가 매우 기뻐할 것이다.
아무튼 설치를 하고 실행을 하면 되는데 그냥 압축을 풀고 실행 파일을 찾아서 실행하면 된다. 윈도 기준에서 testdisk_win.exe를 더블클릭해서 실행한다.
그러면 터미널이 뜨고 모든 과정이 키보드로 진행이 된다. 하하.
사용법은 특별할게 없다. 그냥 원하는 파티션을 선택하고 저장할 위치를 선택하면 된다.
시작 전에 복구된 데이터를 저장할 공간을 충분히 확보해야 한다.
자세한 사용법은 이 블로그 포스트를 참조하는 것이 좋겠다.
나의 경우에 3TB정도 복구해야 하는데 8시간 이상 걸리는 것으로 나왔다. 실제는 더 걸린다. 그냥 종일 PC를 켜두면 열심히 복구가 된다.
TestDisk(PhotoRec)이 인터페이스가 구리지만 확실히 잘 복구된다. 게다가 무료이고 프로그램 자체가 가볍다. 물론 완벽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렇지만 전문 복구업체 비용을 생각하면 해볼만한 시도이다.
'Gadgets' 카테고리의 다른 글
캠핑 폴더블쉘프 - 헨티 (0) | 2022.10.03 |
---|---|
무알콜 맥주 추천(?) (0) | 2022.09.30 |
기대되는 두닷콰트로에어 살펴보기 (0) | 2021.07.21 |
김포 고창마을대원칸타빌 타운하우스 (0) | 2021.06.30 |
경기도 남부 단독주택, 타운하우스 단지 (0) | 2021.06.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