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을 위한 시계, 브래들리 타임피스 간단 사용기

 

지난 2월 브래들리 타임피스라는 시계를 알게 되었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시계. 설명을 보다보니 비장애인들이 사용하는데 무리가 없어보였고 디자인이 마음에 들었다. 그래서 마침 생일이고 해서 와이프에게 생일 선물로 사달라고 하여 한국 예약판매로 받았다.

 

브래들리 타임피스 소개 동영상: http://vimeo.com/84006143

한국판매 공식 홈페이지: http://www.eone-time.kr/

 

 

시계줄은 옐로우머스타드로 선택.

받아보니 포장부터 전체적인 마감 모두 마음에 들었다. 단 내가 받은 녀석은 구슬이 제 위치에 있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해 점검까지 받았었다. (이 문제는 아직 미해결. 그냥 살련다.. 약간의 오차가 계속 발생. 아주 적은 확률로 문제가 발생하는듯. 내가 서비스 보냈을때는 우연히 정상 동작하였다. 역시나..)

 

아무튼 거의 두달 반 가량 사용하다 보니 아쉬운 점이 보인다. 다음 버전에서는 꼭 개선되었으면..

 

1. 과연 비장애인이 촉각으로 시각을 정확하게 알 수 있을까? 좀 무리라고 생각된다. 시각장애인들보다 감각이 무딘데 시각을 느끼기에 정보가 많이 부족하다. 12시는 알수 있지만 3시, 6시, 9시를 찾으려면 볼록 튀어나온 시/분 눈금을 찾아서 옆에 시를 나타내는 구슬을 다시 찾아야 한다. 실제 해보면 꽤 고역이다. 그리고 생각보다 구슬이 쉽게 움직여서 눈을 감고 찾다가 밀려서 움직이면 낭패였다.

 

2. 시계줄 품질.. 좀 문제라고 본다. 옐로우머스타드는 천으로 되어 있는데 실밥이 너무 많이 풀린다. 구멍들도 좀 약한듯. 시계줄은 소모품이니 그럴수 있다고 생각은 되지만 세 달도 안되었는데 이렇다는건 좀 많이 아쉽다.

 

 

 

3. 가격. 좀 많이 비싸다. 아직 초기라 원가에 대한 압박이 있을듯 한데 그래도 가격은 20% 정도 내려갔으면 한다.

 

4. 크기. 남자들이 사용하기에는 적당하다. 여성들은? 솔직히 부담스러운 크기라고 본다. 작은 크기의 버전이 있었으면 한다.

 

단점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내 의견으로는 좋은 컨셉의 제품이자 앞으로 계속 발전해 나갔으면 하는 제품이다. 다음 버전이 기대되고 시각장애인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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