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에 아래 포스팅과 같이 집에서 소소하게 이더리움 채굴을 시작했었다.
https://develop-life.tistory.com/235
극악무도한 전기요금의 여름도 잘 보내고(이더리움 가격이 폭등했기 때문), 나름 소소하게 채굴하던 가운데 채굴기로 쓰던 데스크톱을 진짜 PC로 써야할 일이 생기게 되었다.
새로 PC를 한대 더 장만할까 했으나 너무 중복투자하는 것 같아 채굴기 반본체를 구입해서 정식 채굴기를 한대 만들고 쓰던 데스크톱에 저렴이 그래픽카드를 장착해서 쓰자고 결정했다.
그래서 채굴기 반본체를 좀 알아보니 밀폐형이 마음에 들었고 중국산 반본체를 구입했다.
시중에 중국산 반본체를 수입하는 곳이 많았고 적당한 가격으로 구입을 했다. 물론 이때 뭔가 잘못한 것을 알지 못했다. 하..
이런 느낌의 반본체이다. 쇼핑에서 검색할때 "채굴기 반본체" 이렇게 검색하면 막 나온다.
이 녀석은 문제가 많았다. 업체도 잘 몰랐고.. 구매할때 잘 알아보고 구입을 해야 한다. 그런데 업체에 물어봐도 모를거 같다. 실제로 해보고 판매하는 판매자가 얼마나 될까?
그간의 과정을 순서대로 기록해 본다.
0. 밀폐형 케이스 이 녀석은 4개의 팬이 무지막지하게 돈다. 바람이 아주 세고 엄청 시끄럽다. 가정에서는 불가. 채굴장 위탁을 결정.
1. SSD가 없었다. 이건 완전 내 불찰. 비교하다 보니 다른데는 SSD가 다 있었다. 그래서 얘도 있을거라 지레 짐작하고 확실히 체크를 안했다. 128GB SSD 저렴하게 구입.
2. 디스플레이 인식. 이 녀석은 바이오스 세팅이 내장 디스플레이 기본으로 되어 있었다. 처음에 아무리 켜도 화면이 안나와서(이때는 그래픽카드 1번에 HDMI연결) 업체에 전화도 해봤지만 아는 사람이 없었다. 혹시나 해서 RGB케이블로 내장 그래픽 연결하니 화면이 나왔다. RGB케이블 구입. 하..
3. 이제 윈도우도 준비하고 다 준비되었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3070 non LHR 2장과 1660 super 1장을 장착하고 마이너를 실행했다. 잘 돌기 시작. 이제 되었구나 하고 생각.
4. 계산해보니 60*2+30*1 = 약 150MH/s 정도라 남는 슬롯에 그래픽카드를 더 장착해서 200MH/s를 넘기고 싶었다. 왜? 채굴장 위탁해야 하는데 기본 관리비가 있으니 가성비를 높여야 했다. 그래서 Galax RTX 3070 Ex Gamer LHR 2장을 구매. 비싸다.
5. 그래픽카드가 배송되고 당연히 모든게 잘 될거라고 생각했다. 그렇지만 새로 온 LHR카드 인식 실패.
6. 엔비디아 드라이버를 DDU로 밀고 새로 설치했지만 여전히 인식이 안되었다. 그래서 검색에 검색을 거듭해보니 아래 링크와 같은 포스트를 발견했다.
https://quasarzone.com/bbs/qf_vga/views/1324132
7. 바이오스에서 PCI-E 슬롯을 GEN3로 바꾸면 되는구나! 하고 바이오스를 들어갔는데 "하하" 이 보드는 GEN2까지만 지원한다. 이때의 기분이란.. 채굴기 본체를 팔고 다른 녀석을 살까 그래픽카드를 당근에 내놓을까 여러 고민을 했다.
8. 다음날 포기하지 않고 이런 저런 검색을 해본다. 구글에서 해외 포럼까지 검색을 하다가 이런 문구를 발견했다. "Hive OS"는 그래픽카드 드라이버 설정도 자동이고 알아서 다 잡아줘서 편해요"
9. "Hive로 가자"
10. 하이브를 좀 공부하고 설치 시작. 어차피 리눅스니까 별 어려움은 없었다. 그리고 설치를 하는데 아래와 같은 화면이 출력된다.
새로 구입한 3070 LHR이 모두 인식되었다!!
11. 기쁨도 잠시 그 다음에 본 화면은 무선랜 인식 실패. 집에 있는 두개의 무선랜카드를 시도했으나 모두 실패.
12. 그렇지만 여기까지 왔으니 포기할 수는 없다. 또 폭풍검색. 해외포럼 포함해서 검색했지만 root 계정에서 드라이버 다시 잡고 설정 잡으라고 하는데 딱 봐도 확실하지도 않고 손이 너무 많이 가는 작업이었다. 그러다 발견한 오아시스 같은 글.
역시 한국인이 위대하다. 검증된 무선랜카드 목록을 적어주신 너무 감사한 글. 그중에 가장 저렴한 이 녀석으로 구매.
로켓으로 7900원인가 그랬다. 가장 싸고 빨리 검증할 수 있어서 이걸로 결정하고 주문.
13. 무선랜카드를 바꾸고 하이브 설치를 다시 진행. 오오. 진행이 된다. 무선랜도 잘 잡히고.
14. 그래서 지금은!!
채굴장에서 아주 잘 동작하고 있다.
채굴장에서 측정해보니 전력소모 680W 정도 나오고 240MH/s 정도를 꾸준히 유지 중이다. 온도도 최적이고.
나름 험난했지만 즐거웠던 여정이었다.
다음 채굴기는 무조건 하이브로 간다. 설치도 편하고 관리도 너무 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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