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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다니기

직장에서 느끼는 몇 가지

by gourri 2015. 8.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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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스팟 인센티브를 받았다. 그런데 이게 연봉의 2-2.5% 사이이다. 1년 동안 미친듯이 일하고 매니저한테 잘보이면 고과를 잘 받고 겨우 다른 사람들보다 1-2% 정도 잘 받는다. 스팟 인센티브는 특정 업무를 하거나 한 두달 열심히 하면 받을 수도 있다. 응?


2. 많은 개발자들이 남는 시간에 이미 deliver된 코드를 다시 보고 있다. 새로 바뀐 코드를 보고 있다. 딱히 코드를 고치는 것도 아니다. 계속 보면 외워지겠지. 그런데 왜?

차라리 그 시간에 최신 기술을 따로 공부하거나 대다수의 개발자가 부족한 영어, 회계, 마케팅 등을 공부하면 어떨까 한다. 너무나 많은 개발자들이 기술이 최고이고 자기들이 하는 일은 완벽하길 원한다. 그렇게 된다고 해서 회사에서 개발자들이 살아 남는 것은 아니다.


3. 비즈니스는 비즈니스맨들의 전유물일까? 회사를 다니면서 비즈니스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을 많이 본다. 비즈니스는 회사 그 자체이고 개인의 월급이자 성장이 될수도 있고 커리어가 되기도 한다. 그런데 왜 비즈니스를 이해하려고 하지 않는가?


4. 사내교육. 사내교육은 대부분 정형화 되어 있고 편협한듯 하다. 그렇지만 비용 문제로 많이 수강한다. 사내교육 중에 정말 쓸만한 것이 얼마나 있는가? 회사는 정말 이 교육으로 직원들을 키우려고 하는가? 내가 보기에는 아니다. 그저 교육에 대한 불만을 잠재우기 위한 수단일 뿐이다. 정말 필요한 skillset에 회사에 필요하면 회사는 직원들을 교육시키기 보다는 해당 skill이 있는 사람을 채용한다.


5. 회사는 너무나 자주 그리고 쉽게 직원들을 정리한다. 그 방법이 권고 사직이든, 고과를 개판으로 주든, 갈구든, 일을 엄청나게 많이 주든, 아니면 그냥 왕따를 시키든.. 그런데도 동료들은 나에게 일어날 일이 아닐 것이라고 믿고 있다. 자신의 고과가 좋으면 전문적이면 잘리지 않을 거라고. 그런데 고과가 좋더라도 해당 부서가 필요없으면 그냥 잘라낸다. 아무리 전문적이어도 해당 기술이 필요없으면 자른다. 게다가 오늘은 아니더라도 시간이 조금만 흐르면 나이는 함께 먹는다. 그러면 퇴사 대상이다. 나이를 먹은 직원들에게 회사는 그냥 후배들을 위해서 나가달라고 말한다. 그러면 가족들은?


6. 여러 불합리한 상황에서도 직원들은 그냥 목소리를 숨긴다. 자신에게 피해가 올까봐. 그리고 다른 사람들이 대신 얘기해주지 않는다고 불만을 토로한다. 니 인생인데 남한테 왜 부탁하나?


7. 경영진이 바보같다고 일을 못한다고 얘기한다. 어느 정도 수긍은 간다만 내가 보기에는 넌 비즈니스를 전혀 몰라. 경영진을 만날 기회는 피하거나 말도 못하면서 들리지도 않는 곳에서 궁시렁댄다.


8. 전사 행사나 이벤트에 기여하는 것도 없으면서 욕은 엄청 해댄다. 같이 하자고 하면 바쁘단다. 니만 바쁘냐? 그러면서 자기를 알아주지 않는단다. 보이지도 않는데 어떻게 아냐고..


9. 남들이 연봉을 많이 받는데는 다 이유가 있다. 그게 실력이든, 잘 비비든, 술을 잘 먹든, 많이 튀든.. 이런 것도 어찌보면 실력이다.


10. 매니저들보고 말만 잘한다고 얘기한다. 넌 말도 못하잖아. 영어는 커녕 한국말도 잘 못하면서..


11. 외국인 왕따는 이제 꼴보기 싫다. 이렇든 저렇든 니 동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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