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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목표인 돈과 시간으로부터의 자유. 그리고 일과 삶의 균형을 유지하는 것.

이것들은 아무래도 회사를 다니면서 모두 이루는 것이 불가능하다. 회사생활이라는 것이 내가 원하는대로 제어할 수 없을 뿐더러 내가 아무리 노력하더라도 정해진 예산에서 포상(급여+보너스)이 주어진다. 게다가 퇴근시간에 딱 퇴근하는 것 그것마저 눈치를 보아야 하는 것이 한국에서 회사다니는 것이다.

내가 생각하는 것을 자유롭게 하는 것. 그리고 그것을 통해 이루는 자유. 경제적 안정. 물론 동시에 모두 이루기 굉장히 힘들다는 것 역시 알고 있다.

그래도 남은 인생이 아직 많이 남았는데 해보지도 않고 그냥 내 자리에 앉아서 남이 주는 월급을 받다가 나이가 들어 할 것도 없는데 쫓겨나는것이 너무 억울할 것 같다.

회사를 10년 넘게 다니니 매달 들어오는 월급도 쏠쏠하고 적지 않다. 그리고 주변을 보니 버티기만 하면 팀장, 임원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나름 회사에서 평가도 그다지 나쁘지 않고 일도 잘하는 편이라고 스스로도 알 수 있다.

그래도 지금 시점에서 결행을 하지 못하면 다시기회를 잡기 쉽지 않을 것 같다. 마흔살이 되기 전에 내가 생각하고 믿었던 것을 해봐야 하지 않을까?

돌아오는 겨울, 이 생각이 변하지 않고 결행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아무런 두려움 없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