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내가 완전히 번아웃되어 있다는 것을 깨닫고 많은 생각을 하고 있다. 회사에서의 내 환경의 변화가 함께 수반되어 있기 때문에 더욱 다른 많은 생각들이 든다고 할 수 있겠다.
요즘 내 주변 환경을 보면,
1. 지금 하고 있는 프로젝트는 드롭이 된다. 새로운 일을 해야 한다는 말이다.
2. 새로 하기로 되어 있는 프로젝트는 좋은 프로젝트로 보이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내가 하고 싶지는 않다.
3. 회사가 외국계이지만 한국에 있는 연구소는 그다지 전망이 밝지 않다.
위에서 열거한 환경들 때문에 지금 시점에서 이직을 하거나 새로운 것을 하는게 어떨까 하는 고민을 하고 있다. 그동안 이쪽 분야의 일만 했는데 다른 일을 잘할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은 물론 있다. 프로그래밍이야 다 같은 것이라고 믿지만 그래도 많은 부분에서 배워야 하니 쉬운 것만은 아니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현재의 생활 수준이 유지가 되어야 하는데 지금 받는 급여수준을 유지하면서 또는 인상 받고 옮길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적어도 유지가 되려면 동종업계로 가야 하는데 이 시점에서 같은 일을 꾸준히 하는 것이 내가 원하는 것인가 하는 의문도 있다.
피하고 싶은 곳이 있다면,
1. 인간적인 배려가 없는 곳. 야근/특근을 일이 없지만 밥 먹듯이 하는 곳. 이런 곳은 가망이 없다. 내 인생관과 맞지 않는다.
2. 주종관계를 강요하는 곳. 주종관계까지는 아니지만 군대문화를 가진 곳도 싫다. 전근대적인 조직관리이다.
솔직하게는 개발 이외의 다른 일도 해보고 싶지만 신입도 아니고 경력인데 애매하긴 하다. 경력을 인정해주기도 어렵고 일을 경력처럼 잘 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그렇다고 급여를 생각하지 않을만큼 자산이 많은 것도 아니고..
아마 많은 직장인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고민이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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