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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나도 다른 조직으로 옮기게 되었지만 다른 곳에서도 이동이 이루어진다.
예전에 같이 일하던 조직에서도 몇 명이 옮긴다. 그 명단을 들어보니 기가 찬다.
그 조직은 이제 정리하는 수순으로 가고 있고 옮기게 되는 조직은 이제 활기차게 시작하는 조직이다. 그런데 옮겨가는 사람은 객관적으로 일을 못하는 사람들이다.
그 이유는 해당 팀장이 일 잘하는 사람은 자기가 더 써야하기 때문에 안보내고 그냥저냥인 사람들은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이라는 마음으로 보낸다. 받는 쪽의 성패는 관심도 없다. 그게 이번만이 아니라 10년 넘게 지켜보니 그렇다.
누군가를 다른 곳으로 보내야 하면 그냥 조직책임자 눈 밖에 난 사람이거나 일 못하거나 그런 사람들이다. 일 잘하는 사람들은 아무리 새로운 것을 하고 싶어도 기회가 없다.
동기들만 보아도 그렇다. 일 못하는 사람들이 오히려 이직도 잘하고 여러가지 경력을 많이 쌓는다.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어디 옮긴다 그러면 잘 보내주기도 하고 본인들도 성과가 안나오니 엉덩이가 가볍다.
그 옛날처럼 한 회사에서 정년퇴임하면 일 잘하고 고과 잘받는게 중요하겠지만 요즘에는 그게 좋은지 모르겠다. 일 잘해서 인정 받으면 고과 잘받고 승진하겠으나 어차피 임원이 되지 않으면 그냥 같은 직원인생이다. 그리고 고과 잘받아도 정해진 임금인상율을 초과해서 받을 수도 없다.
어쩌면 이리저리 옮기며 몸값을 올리는게 오히려 요즘 사회에서는 더 성공적인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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