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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다니기

Early Retire Plan

by gourri 2014. 5.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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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KT CEO가 바뀐 이후 대대적인 명예퇴직이 이루어졌다. 외국에서는 ERP(Early Retire Plan)이라고 부르는데 이번 명퇴는 규모가 엄청나다.


KT 명예퇴직 8320명 신청 4명에 1명꼴…단일기업 최대


지난 1990년대말 IMF 구제금융으로 시작된 기업의 체질개선 일환으로 우리가 알게 모르게 많은 기업들이 명퇴라는 이름으로 구조조정을 하고 있다. 우리 아버지도 그 시절 명퇴로 직장에서 쫓겨났고 지금 내가 다니는 회사도 매년 정기적으로 명퇴를 신청받고 있다.

솔직히 말이 좋아 명예퇴직이지 권고사직이나 다름 없다. 기업들이 공식적으로는 어떤 압박과 할당이 없다고는 하지만 주위를 보니 그렇지도 않다. 임원들이 나가라고 전화를 돌리는 판이니..


과연 그렇게 나가는 사람 가운데 다음 직업 또는 나머지 인생에 대해 준비된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10%는 될지 의문이다. 직장을 10여년 넘게 다니면서 주변을 둘러보면 다음 career에 대해 준비하는 사람은 보기가 쉽지 않다. 대부분 50세 전후에 많이들 생각하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너무 늦다.


회사 입장에서야 나이 많고 성과가 낮은 연봉도 높은 직원들은 정리하니 장기적으로는 경영에 도움이 되겠다. 게다가 요즘에는 전문경영인 시대라 경영자들도 실적의 압박에서 자유로울 수 없으니 이런 현상으로 더욱 가속화되겠다. 실제로 회사를 다니면서 보아도 회사에 도움이 안되는 사람은 널렸으니까..


나는 입사할때 45세에 은퇴하는게 목표였는데 어쩌다보니 많은 길을 돌아왔다. 작년 연말에 명퇴시 지급받는 severance pay를 보니 1년치 연봉을 살짝 넘었다. 계획했던 조기 은퇴계획이 잘 동작하면 스스로 퇴직을 신청할지도 모르겠다.


항상 궁금한 것은 이렇게 퇴사한 사람들은 "무엇을 하고 사는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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