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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다니기

All hands meeting

by gourri 2014. 5.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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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정욱님의 글을 보시면 알 수 있듯이 많은 기업들이 직원들과의 소통을 위해 "All hands meeting"을 한다. 우리 회사도 역시 동일한 미팅을 매분기마다 하고 있다.


한국vs미국 직장 1mm 차이, 17화 친절한 전사미팅


그런데 항상 여기 참석하면 아쉬움이 밀려든다. 왜 소통을 위한 자리인데 소통을 한 느낌이 들지 않는 것일까? 아래 사항들이 그런 생각을 들게 하는 것 같다.


1. 외국계 기업이다 보니 주로 영어로 진행되어 정확한 의미와 뉘앙스가 잘 전달되지 않는다.

- 경영진이 외국인이다 보니 영어로 진행이 된다. 게다가 통역도 없으니 영어에 익숙하지 않는 직원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는다. 다행히 프리젠테이션 화면이 제공되어 내용을 개략적이나마 이해할 수는 있다.


2. all hands 대상인데 장소의 협소함으로 일부 직원들만 참석한다.

- 가장 아쉬운 점인데 all hands meeting이 매달 있는 것도 아니니 차라리 공설운동장이라도 빌려서 하루종일 토의할 수 있는 시간이 되면 좋겠다. 일부 직원들만 참석하는데다가 매번 같은 사람들만 참석하니 다양한 의견을 접할 수가 없다.


3. 내용 전달을 끝낸 후에 질의/응답 형식이다 보니 소통이라기 보다는 보고를 받는다는 느낌이 강하다.

- 시간 제약이 있다보니 진행되는 사이에 자유로운 질문이 되지 않는다. 그렇게 되면 나중에 질문하기 어색한 상황이 될 수도 있고 귀찮아질 수도 있다. 게다가 여기는 한국이다. 질문에 익숙하지 않은 문화이니 질의/응답 시간을 따로 가지는 것 자체가 더 위축되게 만드는 것 같다.


다른 회사의 사정은 잘 모르겠지만 한국 기업에서는 비슷하지 않을까 한다. 물론 이런 all hands meeting 자체가 없는 경우가 더 많을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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